만경강에 스토리가 있는 만경팔경 만든다

입력 2014-11-04 02:13
호남평야의 젖줄인 만경강 주요 지점에 지역의 독특한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만경 8경(萬頃八景)’을 만든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은 만경강 하천정비사업의 하나로 오는 2020년까지 스토리가 있는 ‘만경 8경’을 선정,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만경강 구간 가운데 독특한 이야기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8개 공간을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8경 후보군은 완주 삼례에 있는 비비정을 비롯해 백구정, 세심정, 갈대습지와 신천습지 등이다.

익산국토청은 콘텐츠의 풍부함과 접근성 등을 우선 고려해 8경을 선정, 내년부터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지역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편의시설과 전망대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익산국토청은 지자체 문화·하천 담당자, 만경강 사업 관계자 등과 함께 영산강의 사례를 돌아보고 간담회도 가졌다.

김태원 하천국장은 “만경강 수질 개선은 물론 새만금과 연계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만경 8경’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지자체·주민들과 함께 명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