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4 대북지원국제회의에서 비무장지대(DMZ) 전체를 아우르는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추진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회의에서 DMZ 전체를 3개 권역으로 나눠 거점별로 남북환경협력사업과 남북한주민 생활개선 사업을 펼치는 한편 3개 권역을 하나로 묶어 생태·평화 벨트를 만드는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도는 또 사업 대상지를 여러 곳에 둠으로써 북한과의 협상이 쉽고 지자체 간 소모성 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3개 권역은 파주와 판문점 일대의 서부지역, 연천·철원 일대의 중부지역, 고성과 설악산∼금강산 일대의 동부지역이다.
경기도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북지원국제회의에서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인구기금 대표, 대북지원 민간단체 대표, 북한 전문가 등이 참석해 최근 대북지원사업 현황을 공유하면서 농업·축산·산림, 보건의료, 영양 등 분야별 대북지원사업 모델을 구상할 예정이다. 독일 생태학자인 캐롤라인 뫼링 박사는 독일 그뤼네스반트와 같은 방식의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방안을 발표한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경기 DMZ세계생태평화공원 계획 11월 6일 공개
입력 2014-11-04 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