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이어 기독민주당(기독당·대표 박두식 목사·사진)도 최근 군(軍)이 철거한 경기도 김포 애기봉 등탑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
기독당은 3일 성명을 내고 “60여년 동안 십자가 불빛을 밝혀왔던 애기봉 성탄트리는 기독교 신앙의 상징인 동시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의 구현이었다”며 “남북한과 전 세계의 평화. 종교의 자유를 위해 애기봉 등탑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1971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신앙의 자유를 담은 헌법을 존중하며 통일을 대망하는 차원에서 애기봉 등탑을 세웠다”며 “대한민국은 애기봉 등탑을 자유평화통일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기념물로 만들고 더 높게 그 의미를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당은 5일 ‘범기독교 애기봉 성탄트리 재건축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재건축 절차를 논의한다.
기독당 서울시당위원장 김영일 목사는 “김포시와 국방부, 청와대 등과 협의를 거쳐 새 시대에 맞는 ‘평화통일 등탑’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기독당 “애기봉 등탑 다시 세운다”… 한기총 이어 재건립 추진
입력 2014-11-04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