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볼튼·제이슨 므라즈·잭 블랙… 팝스타들이 몰려온다

입력 2014-11-05 02:11
손드르 레르케.
제이슨 므라즈.
영화배우 잭 블랙이 속해있는 코믹 록 밴드 테네이셔스 디.
가을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할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지난 10월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소울 보컬 마이클 볼튼(61)이 오는 21∼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년 만에 내한 무대를 꾸민다. 그는 1980년대 팝 시장을 이끌고 1990년에는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보컬상을 차지한 팝 음악계 거장이다. ‘불후의 명곡’ 방송에서 우승했던 가수 소향(본명 김소향·36)과 화제를 모았던 신예 서지안(26) 등이 게스트로 함께 한다.

미국 싱어송라이터로 어쿠스틱 장르에서 독보적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37)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투어 공연에 나선다. 팝스타가 지역 공연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21일 대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23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24∼25일에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4회 무대에 오른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 7월 세상에 나온 5집 앨범 ‘예스’ 발매 기념 차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곡 ‘럭키’ ‘아임 유얼스’ 등 가을날 어울리는 잔잔한 기타 선율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공연에선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여성 4인조 인디밴드 레이닝 제인도 만날 수 있다.

재즈와 힙합, 코미디 록 장르의 팝 스타들의 내한 무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기타 연주 실력으로 화제가 됐던 노르웨이 재즈 싱어송라이터 손드르 레르케(32)는 22일 서울 마포구 홍익로 브이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다. 이와 함께 세네갈 출신의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에이콘(41)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내한 공연 ‘현대백화점 슈퍼스테이지-에이콘’ 무대에 선다. 양동근(35), 산이(본명 정산·29), 도끼(본명 이준경·24), 더콰이엇(본명 신동갑·29) 등 화려한 힙합 뮤지션 게스트의 라인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2000), ‘스쿨 오브 락’(2003)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할리우드 코미디 배우 잭 블랙(45)도 소속팀 테네이셔스 디의 공연 차 한국을 첫 방문한다. 다음달 5∼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선 잭 블랙과 멤버 케일 개스(54·기타리스트 겸 배우)가 함께 한다. 2001년 데뷔 앨범으로 미국에서만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테네이셔스 디는 2집과 3집 앨범이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 10위 내에 안착하는 등 코미디 록 장르의 획을 긋고 있다. 공연은 19세 미만 관람 제한을 둬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