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신대 전도명물 ‘교회지원전도단’, “섬기러 가서, 더 많은 것 배워 옵니다”

입력 2014-11-04 02:16
침신대 교회지원전도단 참가자들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시내 한 거리에서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침신대 제공

침례신학대(총장 배국원)가 올해도 어김없이 ‘교회지원전도단(교전단)’을 파송한다. 침신대 교전단은 재학생들이 일정 기간 전국의 각 교단 소속 개척·미자립 교회를 방문해 전도는 물론 지역 교회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1987년부터 시작된 이래 올해로 28년째 맞는 교전단은 침신대의 ‘전도 명물’로 통한다.

특히 침신대는 지난해부터 신학계열(신학과·기독교교육과·교회음악과) 학과를 비롯해 사회복지 및 상담심리, 유아교육, 영어과 등 주요 학과 1·2·3학년을 대상으로 교전단 활동을 필수과목으로 배정했다. 학부생 1800여명이 재학기간 중 한 번은 교전단에 참여하는 셈이다.

올해의 경우 재학생 500여명이 6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약 70개 교회에 흩어진다. 이들은 파송 교회에서 가가호호 전도와 교회 주일학교 프로그램 봉사, 주일예배 및 마을행사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친다. 참가 예정자들은 지난 8월부터 조를 나눠 파송교회 측과 협의를 해가며 사전 준비를 해왔다.

노은석 침신대 학생실천처장은 3일 “교전단 활동이 지역공동체를 섬기는 목적뿐만 아니라 재학기간 중 신앙의 성숙함을 맛보는 귀한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섬기러 간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온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는 이은자(42·기독교교육학과2)씨는 “교전단 활동은 실제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훈련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개척·미자립 교회를 온 몸으로 경험할 수 있어 그야말로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라고 소개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