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24·SBI저축은행·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김효주(19·롯데)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허윤경은 2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 루비·다이아몬드 코스(파72·6433야드)에서 열린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강풍 속에서도 보기없이 버디만 2개 기록, 2언더파 70타 데일리베스트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김효주와 연장 승부를 벌인 허윤경은 18번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김효주를 따돌렸다.
지난 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사흘 동안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김효주에게 역전 당한 허윤경으로서는 멋진 설욕전을 편 셈이다. 허윤경은 지난 6월 E1 채리티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고, 개인 통산으로는 3승째를 올렸다.
이미 상금왕을 확정지은 김효주는 시즌 5승 달성은 아깝게 놓쳤지만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대상 포인트 부문 1위 자리를 확정했다. 백규정(19·CJ오쇼핑)이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에 올라 공동 4위에 머문 고진영(19·넵스)과의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박신영(20·대방건설)은 13번 홀(파3)까지 8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5번 홀 더블보기로 6언더파 공동 4위로 처졌다.
서완석 국장기자
허윤경, 김효주 제치고 시즌 2승
입력 2014-11-03 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