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4일] 두 종류의 영향력

입력 2014-11-04 02:06

찬송 : ‘주 없이 살 수 없네’ 292장(통 41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13장 27∼33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행진하는 가운데 바란 광야에 진을 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여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선정하여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사십일 동안의 정탐을 마치고 온 사람 중에 열 명은 육신의 눈으로 보고 판단했고, 두 명은 믿음의 눈으로 보고 판단했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보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이 이스라엘 공동체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 부정적인 사람의 영향력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 명의 사람들이 보고한 내용을 믿었습니다. 그들의 말에는 논리성과 합리성이 있었지만 믿음은 부족했습니다. 그들은 부정적인 언어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감정전염에 대해 말했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전염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염되는 감정의 종류입니다. 즐겁고 따뜻한 감정이 전파된다면 공동체에 큰 유익이 됩니다. 하지만 미워하고 화를 내는 분노의 감정이 전파된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공동체는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종민 교수는 ‘분노는 행복보다 전염 속도가 15배 빠르다’고 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인 감정보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의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퍼져 온 백성이 다 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은 네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통곡하는 현상’ ‘후회하는 현상’ ‘앞날에 대한 불안 현상’ ‘과거로 돌아가려는 현상’ 등이었습니다. 참 나쁜 전염력이었습니다. 비록 열 명이라는 소수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그들의 부정적인 믿음이 온 나라를 위기 가운데로 몰아넣고야 말았습니다.

둘째, 긍정적인 사람의 영향력입니다. 매사에 안 될 이유를 찾는 사람이 있고 될 이유를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못한다고 생각하면 못합니다. 명석한 판단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으나 믿음을 갖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사람의 눈으로 방법을 찾으려 하기에 가능한 것보다 불가능한 것이 자꾸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내 생각이 아니라 순종하는 믿음을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사람들 가운데 두 명의 긍정적인 믿음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외쳤습니다.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고, 가나안 땅의 백성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들이실 것이고, 우리의 보호자가 되셔서 끝까지 함께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정적인 믿음을 가졌던 사람들은 다 광야에서 죽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살아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은총을 입었습니다. 세상에는 부정적인 믿음을 전염시키는 사람이 있고, 긍정적인 믿음을 전염시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절대 믿음으로 좋은 영향력을 전염시키는 삶을 살아갑시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에 대한 절대 믿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