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여러분의 것입니다.(The world is Yours)’
서울시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들의 의욕을 일깨운다. 서울시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오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5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6기 핵심 목표의 하나로 추진중인 ‘서울형 창조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외국인 투자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참여기업은 HSBC은행, 중국은행, BNP파리바은행, 스위스재보험 등 24개 글로벌 금융회사와 IBM코리아, 한국지멘스, 산요전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26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박람회 중 가장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채용정보와 면접기회를, 글로벌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서울시가 우호적인 외국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외국기업인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우수인력 채용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50여개 글로벌 기업 부스에는 기업별 인사(HR) 담당자가 상주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 및 채용 정보를 안내하고 현장에서 컨설팅과 면접을 진행한다. 특히 산요전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현지에서 인사담당자가 직접 박람회장을 찾아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독일·인도 등 주한 외국상공회의소도 별도로 부스를 마련해 자국 중소기업 관련 정보와 채용 트렌드 제공은 물론 면접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독상공회의소에서는 자체 장기프로젝트 등을 위해 독일어나 영어가 가능한 연수생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한인도상공회의소는 자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명사특강’과 ‘외국계 금융가의 취업특강’도 이어진다. 오전 11시에는 알리안츠생명보험 i-PA사업부 정민우 본부장, 오후 2시에는 한국IBM의 HR 리더 ‘카라 강’ 이사, 오후 4시에는 젊은이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청춘들의 멘토 구글코리아 김태원 팀장이 강사로 나선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외국기업에게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안방은 좁다… 청년 취업, 글로벌기업 노크를
입력 2014-11-03 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