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실업급여 신청 7만2000명

입력 2014-11-03 02:08

경기 부진으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달 구직급여 대상자가 급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3000명)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신청자와 기존 대상자를 합친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대상은 3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2000명(10.4%) 늘었다. 전체 지급액은 3358억원이었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해고 등의 사유로 실직한 경우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구직활동에 전념토록 하기 위해 정부가 최대 7개월 동안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가 늘었다는 것은 실직자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다.

구직급여 신청자는 2012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8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76만6000명, 2013년엔 78만4000명이었지만 올해는 80만명을 돌파했다.

구직급여 전체 지급자도 올해 10월까지 105만5000명으로 2012년 동기 대비 3.9% 늘어났다. 지급액 역시 올해 3조3963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9.2% 증가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