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경기 북부와 충청도 등 전국 17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세종시와 충남 공주, 충북 제천·괴산, 경기도 고양·의정부·남양주 등지에서 3일 오전 3시부터 발효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3도 이하이며, 평년값보다 3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3일 제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2도∼0도에 그칠 것으로 2일 예보했다. 이밖에 강원도 철원·영월 영하 2도, 춘천 영하 1도 등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겠다. 서울과 인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영상 4도와 5도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머무르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낮기온이 12∼16도에 그쳐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온 뒤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머무르면서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일교차도 10도 안팎으로 벌어질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전국 17개 시·군에 한파주의보
입력 2014-11-03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