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교회연합, 저소득층에 김장김치 2000박스

입력 2014-11-03 02:53
마포구교회연합회 소속 성도들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청 광장에서 저소득층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서울 마포구교회연합회는 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마포구청 광장에서 ‘마포구민을 위한 김장나눔 축제’를 개최하고 저소득층 2000세대에게 전달할 김장김치 2000박스를 담갔다.

이날 마포구 40개 교회에 소속된 420여명의 성도들은 1박스 당 7㎏의 김장김치를 담았다. 총 1만4000㎏의 김장김치는 주민센터와 복지기관을 통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이정익 마포구교회연합회장은 김장나눔축제 개회예배에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누군가를 위해 희생·헌신할 때”라며 “내가 담근 김치가 작은 자에게 사랑으로 전달된다는 생각으로 주님 섬기듯 정성껏 담그자”고 설교했다.

24명의 성도와 김장을 담근 황신기 강서교회 목사는 “교파를 초월해 지역교회가 하나 돼 2회째 나눔 행사를 가질 수 있었던 비결은 마포지역 목회자들이 지역을 먼저 생각하며 대화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