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프랑스 시위 중 30년 만에 민간인 사망… 시위 확산 긴장 고조

입력 2014-11-03 02:27
프랑스에서 30년 만에 시위 도중 민간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가 여러 도시로 확산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dpa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에서 학생 환경운동가 래미 프래스(21)의 추모식을 하던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최소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일 보도했다. 500명 규모의 시위대가 ‘살인 경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내를 행진하는 과정에서 21명이 체포되고 시위대 5명과 경찰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툴루즈에서도 이 같은 시위로 1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프래스는 지난달 26일 프랑스 남서부 알비에서 시벤 댐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과 충돌 도중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류탄 폭발이 사망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