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나흘간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방자치 박람회에 정부 인사, 전국 시·도지사와 군수, 지방 의원, 주민대표, 지자체 실무자, 교수·연구자, 관람객 등 29만여명이 다녀갔다.
시·도의 정책방향과 비전, 향토자원 등을 홍보하는 17개 시·도관과 중앙의 지방정책을 소개하는 안전행정부 홍보관, 2015년 세계물포럼 홍보관 등에는 연일 관람객이 붐볐다. 박람회에서 지역 특산품과 향토음식 등을 판매한 업체 200여곳은 6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지자체들은 박람회 기간에 지역간 공동 이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거나 협의체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원전 소재지인 경북, 부산, 울산, 전남은 방사능 방재대책 등 원전 관련 주요 현안 협력을 위해 ‘원전 소재 광역시·도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의회는 경북·부산·울산·전남 4개 시·도 부단체장으로 구성되며, 연 2회 정기회 및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의회 회장은 부산, 울산, 전남, 경북 순으로 1년씩 돌아가며 맡는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 대표들은 지방분권·지방자치법 개정·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공동대응키로 하고 태스크포스 구성을 결의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0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달빛동맹’ 강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달빛동맹추진 민관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기존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88고속도로 확장’ ‘대구∼광주 간 내륙철도 건설’ 등 핵심사업을 더욱 긴밀하게 추진키로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29만명 관람 특산품 등 61억 매출
입력 2014-11-03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