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계곡물을 끌어들여 시냇물이 흐르게 하자’ ‘온실과 수족관을 만들어 사계절 자연을 즐기자’ ‘하늘정원을 조성해 맨발로 걷고 흙을 일구자’
서울역 고가 활용방안으로 시민들이 제안한 톡톡튀는 아이디어들이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활용방안 공모전에 161개 아이디어가 출품돼 1차 전문가 심사로 30개를 선발했으며 2차 시민심사(엠보팅)를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엠보팅에서 선발된 10개 아이디어의 최종심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공개발표회 형식으로 이뤄진다.
우선 맨발로 걷고 흙을 일구는 하이테크 감성 정원을 제시한 ‘서울착한길-모두가 맨발, 모두가 흙손’, 멈춰버린 차도라는 주제로 폐차량을 활용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Drive us fun’, 고가 아래로 마루를 달아매 다양한 활동을 제시한 ‘높은 품질, 낮은 마루길’, 구름과 커튼을 형상화한 꿈의 공간을 제공하는 ‘몽유도원로’, 주변 프로그램과의 강한 연결을 재미있게 표현한 ‘서울시 도보환승센터’가 최종 심사에 진출했다. 나머지 1차 심사를 통과한 25개 아이디어는 현재 스마트폰 엠보팅 앱을 통해 시민투표가 진행중이며 5일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김재중 기자
“맨발로 걷고 흙을 일구는 하이테크 정원 조성” “온실과 수족관 만들어 사계절 자연을 즐기자”
입력 2014-11-03 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