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경비행기 이·착륙장 대상지로

입력 2014-11-03 02:20
경남 창원시가 국토교통부의 ‘항공레저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경비행기 이·착륙장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창원시 경비행기 이·착륙장 대상지’는 의창구 북면 외산리 일원이다.

시는 ‘경비행기 이·착륙장’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낙동강 하천둔치 수변 공간 9900㎡에 내년 상반기부터 총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이·착륙장 활주로, 계류장, 부대시설(격납고, 사무실, 강의실, 편의시설 등 4동)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북면 일대가 경비행기 이·착륙장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주변 50㎞ 이내 11개 시·군에 600만 명의 인구가 분포돼 있고, 남해안 한려수도 등 주변에 관광지가 많아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경 5㎞ 이내에 건물 및 고압선, 높은 산 등 경비행기 이·착륙에 장애물이 없어 최상의 장소로 꼽혔다.

국토교통부 ‘항공레저 활성화 공모사업’에는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공모사업 참가 제안서를 제출, 그 중 9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함안·구미·합천, 2015년 창원·공주·안동, 2016년 대구·충주·해남 등에 ‘경비행기 이·착륙장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현 정부가 사천·진주를 항공우주산업단지로 지정한 만큼 향후 북면 일대를 수상항공레저 및 항공산업과 연계한 창원의 신성장동력 산업지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비행기 이·착륙장 대상지 선정에 힘입어 수도권,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 분포된 경비행기를 유치해 동북아 경비행기 허브로 육성·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