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새댁’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31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무려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전날 보기 없이 8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를 쳐 중국의 펑샨샨에 3타 앞섰다
올해 2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8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리게 됐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샷감을 가다듬었던 박인비는 전날 여세를 몰아 1∼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4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홀 샷이글로 만회한 뒤 후반에서도 버디 4개를 추가하며 ‘골프여제’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역시 10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전날 46위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시즌 3승과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다. 미라마르골프장은 지난해까지 K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대회가 열려 박인비 등 한국선수들에게 익숙한 코스다.
서완석 국장기자
박인비,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입력 2014-11-01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