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102만장 새벽 기습살포

입력 2014-11-01 02:38
탈북자 단체가 북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31일 새벽 경기도 포천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 102만여장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의 이민복(57) 단장 등 2명은 이날 0시10분쯤부터 3시간여 동안 포천시 창수면 진군교사거리에서 풍선 24개에 대북전단 102만여장을 매달아 날렸다. 대북전단에는 북한의 3대 세습과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심야에 은밀히 움직여 주민들과의 마찰이나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신변보호조를 운영하고 있어 이날도 상황을 관리하며 안전사고 위험을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장은 “대북전단은 눈과 귀를 가린 북한 동포에게 진실을 알리는 평화의 메시지”라며 “앞으로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계속해서 대북전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