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퍼스트 무버 돼야”… 권오현 부회장, 개척 정신·가치 창조 강조

입력 2014-11-01 02:25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31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모바일 연구소에서 열린 창립 45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 환경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거쳐 에코 시스템 중심으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퍼스트 무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가 되자”고 강조했다.

시장 선두주자를 빠른 속도로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아니라 시장을 먼저 개척해 나가는 퍼스트 무버, 기존 시장을 뒤집을 만큼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게임 체인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밸류 크리에이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실적 하락은 삼성전자가 변하지 않고선 힘들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권 부회장의 발언은 위기 상황을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극복하자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