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가 거느리시니’ 390장(통 44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후서 2장 8절
말씀 : 망할 자리가 있고, 흥할 자리가 있습니다. 사는 자리가 있고, 죽는 자리가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망할 자리요 죽을 자리였습니다. 멸망의 성인 소돔에 살았던 롯을 통해 이 시대에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을 발견합니다. 아무리 의인이라도,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도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교만한 생각 때문에 믿음이 무너진 사람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대적인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경건한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께 칭찬 받는 생활을 하기 위해 우리는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첫째, 보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롯과 그의 가족은 소돔과 고모라 성 사람들의 불법한 행실과 방탕한 생활을 보며 살았습니다. 날마다 타락한 사람들의 방탕한 생활을 보면서 사는 사람에게 깨끗한 영성이 뿌리 내리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보는 것에 영향을 받습니다. 나쁜 것을 보면 나쁜 생각이 들어오고, 나쁜 생각이 들어오면 나쁜 행동이 일어나고, 나쁜 행동이 반복되면 나쁜 습관이 자리 잡게 되고,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불행한 인생을 거두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사람들을 미혹하는 수많은 볼거리들로 가득합니다. 영화에도, 텔레비전에도, 스마트폰 안에도 보면 볼수록 영성을 무너뜨리는 영상들이 가득합니다. 아무거나 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아도 가려 보아야 합니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은 멀리하고 보아야 할 것은 노력해서라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는 살아납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둘째, 듣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무엇을 듣고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생각과 믿음이 형성됩니다. 매일 나쁜 언어를 듣고 사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언어에 오염됩니다. 롯의 가족은 날마다 타락한 사람들의 불법한 행실을 보며 살았을 뿐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았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듣고 사는 말이 있고, 듣고 죽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다니며 하나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참 복된 일입니다. 좋은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이 내 마음의 밭에 떨어져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주의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말씀을 보는 것과 듣는 것을 사모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생활할 때에도 좋은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파괴적인 언어나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가족들의 마음은 파괴되고 병듭니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이런 말이 가정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이런 말을 들으며 사는 가족들의 마음은 행복합니다. 하루 종일 감사의 언어를 사용합시다. 순간순간 축복의 언어를 사용합시다.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칭찬의 언어를 사용합시다. 감사와 축복의 언어는 나를 변화시키고, 상대방을 변화시키고, 가정을 변화시킵니다.
기도 : 하나님, 보고 듣는 것을 가릴 줄 알게 하시고,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것과 듣는 것에 열심을 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
[가정예배 365-11월 3일] 그리스도인이 조심해야 할 것들
입력 2014-11-03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