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2002년 4월 강원도 원주에서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2014년 10월 말 현재 서울과 인천, 충남 금산, 전북 전주, 경북 포항 등 전국 31개 지역에 33개 연탄은행이 운영 중이다. 2011년에는 ‘해외 1호 연탄은행’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설립됐다. 앞서 2005년에는 ‘사랑의 연탄지원’ 캠페인을 통해 북한 온정리에 연탄 5만장을 지원하기도 했다. 연탄은행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원한 연탄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총 3240만장이며, 지원 가구 수는 총 21만6800가구에 달한다. 올해의 경우 2만1000여 가구에 350만장 정도 지원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탄지원 대상은 지역 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실직자 가정 가운데 연탄을 사용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연탄을 구입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다. 연탄은행은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지원하며, 장마철(6∼7월)에도 필요한 곳에 공급한다.
신미애 연탄은행 사무국장은 “정부지원 없이 순수 후원으로 연탄은행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후원자들의 동참이 무엇보다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면서 “또 손수레나 지게 등에 연탄을 싣고 가가호호 방문해 전달하는 자원봉사 활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의 경우 인력과 일정 등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한 달 전 신청해야 한다. 현재 매년 연탄나눔운동을 위해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는 4만명에 달한다.
후원 및 자원봉사 참여 문의는 홈페이지(babsang.or.kr)나 전화(1577-9044)로 가능하다. 후원계좌는 기업은행 002-934-4933(예금주 연탄은행)이다.
박재찬 기자
후원이 큰 힘… 지금까지 21만여 가구에 연탄 3240만장 지원
입력 2014-11-03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