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행복한 것도 필요합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사는 동안 넘치지는 않아도 부족함이 없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건강, 물질, 자녀, 직장 등 모든 분야에서 계획한 것이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는 인생이라면 행복한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온 집안이 교회생활을 잘하면 더없이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그리도 행복하면 주님을 기다리지 않거나 주님 오심을 사모하지 않는답니다. 넘치는 땅에서의 행복은 신앙의 본질적 소망에 대한 사모함을 약화시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너무 행복하면 위험합니다. 고생을 하는 것이 낫지 위험에 처하면 안 됩니다. 조금은 약해야 합니다. 부족해야 하고 힘들어야 하고 억울한 것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 것들은 분명 고통일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일지언정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 없이 행복을 달린다면 영혼에 위험이 도사립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과 사모함이 약해지거나 잊혀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땅에서 행복이 흐르면 주님이 말씀하신 천국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기도 하고 심지어 천국이건 뭐건 간에 이 땅의 행복을 계속 누리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땅이 좋아지면 삶의 고통은 없을지 모르지만 영혼에 심각한 위기, 위험이 도사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려고 고통을 주신답니다. 고통이 쓰고 힘들고 괴로운 것임을 아십니다만 그래야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나라를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조관호 목사(부산 수정동교회)
[겨자씨] 위험하지 않기 위한 고통
입력 2014-11-01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