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소수면 괴산증평축협생축장에서 사육한 30개월 된 한우가 지난 28일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5342만3000원에 낙찰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전국 축산물 공판장 등에서 판매된 한우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괴산한우는 전국에서 131마리가 출품돼 육량, 육질, 도체등급,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최고 점수를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체중 770㎏, 지육 477㎏의 이 괴산한우는 지육상태로 1㎏당 11만2000원에서 판매된 것이다. 최근 한우 평균 낙찰가격이 ㎏당 1만50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7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번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입상한 개체는 다음 달 12∼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코엑스에서 전시되고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13일에 입상 농가 및 단체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군 관계자는 “낙찰가 5300만원대는 올해 경매된 한우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라며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은 대통령상을 받았다는 상징성과 함께 한우 농가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한우 1마리 5342만원… 2014년 최고가
입력 2014-10-31 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