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이젠 넘버3… 3분기 스마트폰 1800만대 팔아

입력 2014-10-31 02:52
중국 샤오미가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했다. LG전자와 화웨이를 제쳤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샤오미가 올해 3분기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1800만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샤오미의 시장점유율은 5.6%였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샤오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샤오미가 중국 이외 시장에서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특허 등 문제로 맞바람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7920만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8840만대보다 판매대수는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35%에서 24.7%로 하락했다. 모스턴 이사는 “삼성전자는 다음 분기에 갤럭시 노트 엣지와 갤럭시 노트4 등 새 모델로 대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3930만대를 판매해 2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1680만대, 중국 화웨이는 1610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가 선진국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액과 이익은 샤오미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