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자국 내 난민수용소에 ‘드럼통 폭탄’을 떨어뜨려 6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중동 언론 알자지라 방송이 현지 활동가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정부군이 헬기를 동원해 떨어뜨린 폭탄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알하비트의 난민촌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드럼통 폭탄은 드럼통 속에 TNT 등 폭발물과 함께 못이나 날카로운 금속조각 등을 넣은 것으로, 지상에 떨어지면 폭발과 함께 못과 금속으로 인명을 살상케 하는 무기다. 미사일이 없는 나라들에서 자체 고안한 무기로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볼 수 있어 유엔은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월드파일] 시리아 정부군, 난민수용소에 ‘드럼통 폭탄’ 투하 60명 이상 사망
입력 2014-10-31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