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사업에 뛰어든 가수 이승철씨 “수익금은 阿 차드의 희망학교에 기부”

입력 2014-10-31 02:26

“골프공 사업으로 돈을 벌게 된다면 차드의 희망학교에 더 많은 돈을 기부하고 싶습니다.”

최근 국산 골프공 ‘디아만테(Diamante)’를 출시한 가수 이승철(48·사진)씨가 이 사업에 뛰어든 속내를 29일 밝혔다. 이씨는 2010년부터 아프리카 차드에 3개 학교를 설립했고, 4번째 학교 부지를 물색 중이다. 한 해 2500명씩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학교 운영비에 써달라며 매년 들어오는 기부금만도 5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올해 국내 의료진과 함께 현지 의료봉사 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골프공 사업에 뛰어든 또 다른 이유가 궁금했다. “골프공 사업을 통해 골프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씨는 골프와 자신의 콘서트를 접목한 새로운 문화영역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려진 대로 골프공 사업은 경쟁이 치열해 큰돈을 벌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하지만 골프공을 매개로 저의 장기를 살릴 수 있는 골프문화영역을 개척해보고 싶습니다.”

실제 이씨는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이 열린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골프장에서 갤러리와 선수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내년에 골프대회를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핸디캡 4인 이씨는 양용은(42) 등 프로골퍼들과도 친분이 깊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