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연비 과장 보상할 것”

입력 2014-10-30 03:31
한국GM 쉐보레 크루즈의 연비가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대당 최대 42만원을 보상하겠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9일 “한국GM이 쉐보레 크루즈의 표시연비가 실제보다 9% 안팎으로 낮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1.8 가솔린 차량의 표시연비는 12.4㎞/ℓ(도심·고속도로 합산한 복합 기준)이지만 실제연비는 이보다 1㎞/ℓ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의 허용 오차범위는 5%다. 한국GM은 국내 연간 평균 주행거리(1만4527㎞)를 기준으로 유류비 차이, 심리적 불편 등을 고려해 보상하겠다고 국토부에 통보했다. 크루즈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8만여대가 팔려 한국GM이 지출할 보상액은 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는 ‘라세티프리미어’에서 2011년 3월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