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6년 만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부채감축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사진)를 구성해 자발적·선제적 부채감축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비대위는 사업구조조정, 자산매각, 원가절감, 수익창출, 금융기법활용 등 5대 분야에 17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한전은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2017년까지 모두 3조원의 부채를 자체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국내사업은 공급안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한 뒤 사업시기, 규모, 방식을 바꿔 투자비를 절감할 방침이다. 해외사업부문도 매각 전문회사를 통해 적정 가격을 통해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원가절감을 통해서는 모두 4조2000억원의 부채를 줄일 계획이다. 한전은 그동안에도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매년 약 5000억원의 이상을 절감해왔지만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경상경비 10% 절감 등 특단의 경비절감 대책을 마련했다. 한전은 부채비율을 현 정부 임기 내인 2016년에 하향 변곡점을 달성한 후 안정적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목표를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할 경우 지난해 2383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2017년에는 2조2021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체질 바꾸는 공기업-한국전력공사] “부채 3조 감축” 17개 프로젝트 시동
입력 2014-10-31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