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바꾸는 공기업-한국가스공사] 2021 세계가스총회 유치… 1200억 효과

입력 2014-10-31 02:06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 WGC) 2021 유치(사진)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WGC유치에 따라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은 오는 2018∼2021년까지 3년간 국제가스연맹(IGU) 의장을 맡게 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WGC 2021 유치로 국내 경제에 약 1200억원 수준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25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특히 IGU 의장국이 됨에 따라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제고되고 발언권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에너지 자원 외교 역량, 국내 가스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유치는 WGC 2009, WGC 2018 유치 도전에서 석패한 후 세 번째 도전 만에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것이고, 아시아에서도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장 사장은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유치전에 나선 한국가스공사의 노력과 한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위원국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면서 “이번 유치를 통해 유럽 및 북미 중심의 가스시장 흐름을 아시아로 넓혀 갈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