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여성 리더 키우는 ‘위드 콘퍼런스’ 개최

입력 2014-10-30 02:05

한화그룹이 29일 여성 직원의 경력단절 방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2014 한화 위드(WITH) 콘퍼런스’(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화그룹 내 여성 인력의 경쟁력 강화와 리더십 육성을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위드는 ‘Women In Tomorrow Hanwha’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한화그룹에서 여성 직원에게 희망찬 미래를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성들의 순수함, 유연함, 섬세함, 그러면서도 어머니같이 강한 면모가 한화그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여직원 200명은 지난 7주 동안 20개 팀으로 나뉘어 여성인력 육성과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장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방안’, ‘최고의 여성인력으로 가는 길’, ‘한화그룹 여성리더 양성 방안’을 제시한 3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콘퍼런스에서 관련 아이디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출산이나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을 막고, 임신 중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자녀가 첫돌이 될 때까지 야근을 금지하는 등 탄력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임신 중인 여직원들에게는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제작해 배려하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