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교회진흥원(원장 안병창 목사)이 목회자들의 심도 있는 성경 연구를 돕기 위해 성경문화연구원을 개원한다. 이와 함께 유대교 랍비를 초청한 공개 세미나도 개최한다.
안병창 교회진흥원 원장은 29일 “‘홍수 때 오히려 식수가 부족하다’는 말처럼 오늘날 현대 교회는 설교의 홍수 속에 놓여 있지만 여전히 영혼의 해갈에 목말라하고 있다”며 “현장 목회자들을 위해 깊이 있는 성경 연구 과정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어 성경문화연구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성경문화연구원의 커리큘럼은 성지고고학과 성지지지학, 성지역사학, 신·구약 난제 해설, 설교를 위한 헬라어 등 18개 과목과 성지연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8학기(2년) 과정으로 운용되며, 다음 달 10일 2014년 1학기 과정이 개설된다.
주강사로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을 지낸 고세진 목사가 참여한다. 이스라엘 예루살렘대학 총장을 지낸 고 목사는 20년 넘는 성지고고학 연구·발굴 경력을 보유한 성서고고학 분야 전문가다. 또 개혁신학대학원대 총장을 지낸 손석태 목사와 미국 조지아주 크리스천대 설립자인 폴 김 교수, 모세 실버샤인(예루살렘 히브리 유니온 칼리지·사진), 기드온 애브니(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 등 국내외 강사진 8명이 강의한다.
교회진흥원은 다음 달 17∼18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여의도침례교회 교육관에서 ‘랍비 초청 공개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대교 랍비인 모세 실버샤인 교수가 ‘예수시대의 랍비들은 성경을 어떻게 연구하고 가르쳤는가’를 주제로 강의한다. 참가 대상은 목회자와 사모, 신학생과 평신도 사역자 등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안 원장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영적, 문화적 배경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경 연구와 관련해 새로운 지식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02-2643-7390).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예수시대 랍비들은 성경을 어떻게 가르쳤나
입력 2014-10-30 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