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 공연이 열렸다.
경북도는 29일 전남 진도 소포리 마을주민 40여명이 독도 선착장에서 강강술래를 처음으로 공연했다고 밝혔다.
진도 강강술래(소포리 전통민속보존회·회장 김병철)와 북 놀이는 마을 주민들이 농사일을 하면서 짬짬이 시간을 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 민속놀이로 진도 해안 일대에서 성행했다. 고대부터 전해져 왔다는 등 다양한 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임진왜란 당시 우리 군대의 열세를 극복하고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이 전술로 활용해 승리를 거둠으로써 널리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끊임없이 지속되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과거 왜군을 물리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강강술래를 독도에서 공연함으로써 독도사랑과 수호의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은숙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독도를 우리 삶의 터전이자 문화와 예술이 향유되는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는 전통문화 행사를 독도 현지에서 직접 공연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독도를 수 놓은 강강술래… 진도 소포리 마을 주민 40여명 선착장 공연
입력 2014-10-30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