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생산과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LG전자는 11월 30일부로 PDP 사업 부문의 영업을 정지한다고 28일 공시했다. LG전자는 "PDP TV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면서 "앞으로 LCD TV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은 다음 달로 종료되지만 그동안 남은 재고 때문에 판매는 내년 초까지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PDP TV 사업에서 1조3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전자 전체 매출 58조1400억원의 2.35% 비중이었다.
구미공장에 있는 PDP 모듈 생산 라인은 PDP 사업 철수로 다른 용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떤 사업에 사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에 이어 LG전자까지 PDP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공식화함에 따라 PDP TV를 생산하는 업체는 중국의 창훙(長虹) 정도만 남게 됐다. PDP TV는 LCD가 가격이 낮아지고 커지면서 시장에서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김준엽 기자
LG전자, PDP-TV 내달 말 생산 중단
입력 2014-10-29 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