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1000만대 팔렸다

입력 2014-10-29 02:20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아반떼가 1990년 10월 첫 출시 이후 27일까지 1000만5032대 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아반떼는 도요타 코롤라, 폭스바겐 골프,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 세계적 베스트셀링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이들을 비롯한 10여종에 불과하다.

아반떼는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24년간 4차례 완전변경을 거쳐 현재 5세대(MD 모델) 모델이 판매 중이다. 내년 6세대 아반떼가 나올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프로젝트명 ‘AD’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아반떼는 해외시장에서 더 많이 팔렸다. 1000만대 가운데 740만여대가 세계 177개 나라에서 판매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국내에서 640만여대,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에서 약 360만대가 생산됐다. 2012년 북미 올해의 차, 캐나다 올해의 차, 남아프리카공화국 올해의 차에 잇따라 선정됐다. 현대차는 1000만대 판매 돌파 기념을 위해 다음 달 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아반떼 페스티벌’을 연다. 1∼5세대 아반떼를 보유한 고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 신뢰성 평가에서 중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 잡지가 발표한 ‘2014 자동차 브랜드 연례 신뢰성 평가조사’에 따르면 미국서 판매되는 전체 28개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는 8계단 오른 13위, 기아차는 6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8개 브랜드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BMW(14위) 닛산(16위) 폭스바겐(17위) 인피니티(20위) 포드(23위) 벤츠(24위)보다 신뢰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은 일본차 브랜드가 차지했다. 도요타와 렉서스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신뢰성 1, 2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마쓰다(3위) 혼다(4위) 순이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