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다음 달 3일부터 이틀간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열리는 ‘월드비전 교회지도자 콘퍼런스’에 주 강사로 미국 풀러신학교 로이드 존 오길비 설교연구소 대표인 팀 디어본(사진) 목사를 초청하기로 했다. 1950년대 ‘목회자수양회’로 출발한 콘퍼런스는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월드비전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디어본 목사는 3일 여러 문제로 대중의 신뢰를 잃어가는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소외 이웃을 돕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자 책무임을 강조하고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에 월드비전과 같은 기독 NGO가 대중과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4일엔 월드비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호단체 모금과 마케팅의 영성’을 강의한다.
디어본 목사는 미 시애틀 퍼시픽대 신학과 부교수를 거쳐 월드비전 아시아 지역 쓰나미 대응단 코디네이터, 국제본부 디렉터로 일했다. 2010년부터 로이드 존 오길비 설교연구소 대표를 맡아 ‘예배와 설교에 정의를 추구하는 역량 있는 설교자’를 배출하는데 힘쓰고 있다.
양호승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와 월드비전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팀 디어본 목사 초청, 한국교회 건강성 회복 방안 제시
입력 2014-10-30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