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이번 주말 비… 그친 뒤엔 초겨울 날씨

입력 2014-10-29 02:15
2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는 첫 서리도 관측됐다. 단풍이 절정에 이를 이번 주말에는 비가 예보돼 있다. 비가 그치면 쌀쌀한 초겨울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8도였다. 강원도와 경기 북부는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졌다. 대관령은 영하 4도, 철원은 영하 2.4도, 파주는 영하 2.6도, 동두천은 영하 0.8도를 기록했다. 천안 서산 대전 청주 등 중부권도 0∼3도 분포를 보였다. 서울 대전 동두천 수원 군산 등지에서는 첫 서리가, 천안 거창 파주 추풍령 이천 등지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 서울의 첫 서리는 평년에 비해 이틀, 지난해보다는 하루 늦었다.

주말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목요일인 30일 늦은 밤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31일 낮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31일)과 토요일(11월 1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남부 일부 지역에도 30∼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일요일(11월 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치면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단풍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 전국 대부분 산에서 절정을 맞는다. 단풍 절정 시기는 북한산 팔공산 가야산 28일, 속리산 30일, 한라산 11월 1일, 무등산 11월 3일 등이며, 내장산(11월 7일)과 두륜산(11월 11일)을 끝으로 단풍이 서서히 지고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 전망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