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고유의 선진경영모델인 ‘통합경영관리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최근 경영기획, 발전소 운영, 품질안전 등 각 분야 사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팀을 구성했다. 이 모델은 원전의 안전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원활한 협업 프로세스 구축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한수원은 현재 운영 중인 23기 원전을 포함해 수년 내 30기가 넘는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 경영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통합경영관리모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집중형 체제가 아닌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원전 비리 철폐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리의 원인으로 지목된 협력업체와의 유착을 근절키 위해 2직급 이상 퇴직자의 협력업체 재취업을 금지하고 구매제도를 기존 수의계약 방식에서 경쟁입찰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75.5%까지 떨어졌던 원전 이용률이 지난달 말 현재 85.5%로 회복됐다.
세종=이성규 기자
한수원, 선진 ‘통합경영모델’ 구축키로
입력 2014-10-29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