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지난 4월 CJ도너스캠프가 후원하는 공부방 출신 대학생 12명에게 특별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 승진자들이 동료들에게 승진턱을 내는 대신 CJ도너스캠프를 통한 장학금 지원 기부에 참여해 모두 3000만원을 모았다. 승진자 513명 등 572명의 임직원이 1500만원을 모았고, CJ도너스캠프가 1대 1 매칭펀드 방식으로 금액을 보탰다.
이렇게 모은 돈은 CJ도너스가 후원하는 공부방 출신 대학생 12명의 등록금으로 각 250만원씩 지원됐다.
CJ는 2011년부터 이와 같은 승진턱 기부 전통을 만들었다. 당시 여름 교복을 구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사연을 접한 후 일부 임직원들이 “승진턱 비용을 기부하겠다”고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CJ나눔재단은 매년 승진자들의 기부를 통해 CJ도너스캠프 공부방 학생들의 교복, 책가방 등을 지원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 및 복지 환경 개선사업을 펴는 CJ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모델이다. 2005년 출범한 후 전국 지역아동센터(공부방) 기반의 교육·복지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반인 참여도 가능한 개방형으로 지금까지 30만여명의 회원이 약 185억원을 기부했다.
[진화하는 기업 사회공헌-CJ] 승진턱 대신 장학금 기부… 훈훈한 사내 전통
입력 2014-10-30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