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멋진 경기로 인천아시안게임 金 열기 잇겠다”

입력 2014-10-29 03:57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이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멋진 경기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열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이 2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주장을 맡았던 이미선(35·삼성)은 “이번 시즌엔 더 신나고 즐거운 경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땄으니까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감독들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과 지난 시즌 준우승팀 신한은행의 강세를 예상하면서도 “6개 구단 모두 전력이 비슷해 시즌 판도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차근차근 풀어가다 보면 내년에도 우승 헹가래를 받은 뒤 선수들에게 밟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위 감독은 혹독한 훈련 때문에 최근 2년 연속 우승 헹가래를 받은 뒤 선수들에게 장난스런 발길질을 당했다. 이번 시즌 새로 여자농구 사령탑에 선임된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겠다”고 장담했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2년 만에 여자농구 감독을 다시 맡았는데 차분하고 성실하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11월 1일 청주에서 열리는 국민은행과 KDB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5년 3월까지 5개월간 열전에 돌입한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