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심사평] 선정위원장 박형용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총장

입력 2014-10-30 02:28

한국교회의 성장과 발전은 교육과 선교라는 두 개의 목표에 균형을 맞추며 이루어져 왔습니다. 초기 선교사들이 한국교회에 미션스쿨을 세운 것이 기독교 부흥의 견인차가 된 것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처럼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또한 한 가정이 바르게 세워지는 핵심적인 요인이 됩니다. 유대인들은 신명기 6장 4∼9절을 기초로 자녀를 교육합니다. 어릴 때부터 성경을 외우게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것을 ‘쉐마 교육’이라 부릅니다. 한국은 지금 교육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기독교 교육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대안이 나와야 합니다.

국민일보가 창간 26주년을 맞아 ‘2014년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을 공모한 것은 이런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복음의 정신’과 ‘진정성’을 유지하며 기독교 정신을 실현하는 기관·단체·개인을 찾아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14개 교육 관련 기관은 자랑스럽게 세상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기독교 교육 사역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전개해온 여러분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면서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받침대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기독교 교육이 활성화되는 것은 한국교회의 영적 자신이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기독교교육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민일보가 여러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기독교 교육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합니다.

박형용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