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

입력 2014-10-29 02:12



필리핀 톤도는 세계 3대 빈민 도시다. 쓰레기가 마을을 뒤덮고 있다. 쥐와 벌레가 들끓고 여기저기 썩은 물이 고여 악취를 풍긴다. 처음 톤도를 찾은 2012년, 저자는 처참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적을 발견한다. 2년 뒤,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톤도의 행복과 기적을 전하고픈 마음에서 다시 떠난다. 그리고 누구보다 낮은 곳에 있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왜 우리는 그들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면서도 불행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가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순간순간 누려야 할 작은 행복을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