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 목양교회 ‘세대통합예배’

입력 2014-10-30 02:11
세대통합예배를 드리며 예배참석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있는 이광복 목사.
올해로 개척 30주년을 맞은 서울 목양교회(이광복 목사·사진)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통합예배’로 유명한 곳이다. 목양교회는 ‘자녀 세대’의 믿음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주일마다 성도들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교회의 주일예배는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온 가족 헌신예배’로 명명된 새벽예배에 이어 오전 11시엔 대예배, 오후 1시30분에 오후예배가 진행된다. 이들 예배는 모든 성도가 세대를 불문하고 가족 단위로 참가해야 하는 세대통합예배다. 목양교회는 세대통합예배의 ‘원조’라고 자부한다.

세대통합예배의 특징은 설교를 어린이 눈높이에 일부러 맞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다른 특징은 아이들이 소란을 피워 예배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일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세대통합예배를 드려오면서 예배의 분위기가 잘 잡혀있기 때문이다. 이광복 목사는 예배 훈련을 통해, 아이들도 충분히 설교를 이해할 뿐아니라 예배의 분위기, 말씀을 듣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대통합예배를 진행하는 목적은 자녀 세대의 구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 목사는 성경에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3대(代)가 함께 예배를 드린 것처럼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에 참가해야 신앙도 계승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지금도 3대가 모여 예배를 드린다. 유대인들 회당 입구에 가면 ‘세대에서 세대까지(From Generation To Generation)’이라는 문구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세대통합예배의 독특한 풍경 중 하나는 10대들이 ‘설교 노트’를 작성한다는 점이다. 목양교회 교육부는 매년 초·중·고교생에게 설교 노트를 배포해 대예배 설교를 메모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 목사는 “세대통합예배를 진행하면 아이들이 부모님에 대한 효심, 가족간의 사랑 등도 키우게 된다”고 강조했다(02-484-0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