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단체들은 27일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발표에 대해 ‘개악안’이라고 비난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 교원단체총연합회 등 50개 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사자를 배제한 채 발표한 새누리당의 행태에 대해 분노하며, 연금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새누리당의 개악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투본은 새누리당 중앙당 및 전국 시·도당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항의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또 공적연금 강화를 요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서울 여의도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하는 ‘100만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에서는 공무원·교원 총파업과 박근혜 대통령 신임투표 실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법외 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8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지부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을 규탄하고 투쟁 결의를 다지는 삭발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공무원연금 개혁 속도] 공무원 단체 반발
입력 2014-10-28 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