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이순신대교, 차량 통행 재개

입력 2014-10-28 03:27
전남도는 교량 흔들림으로 전면 통제됐던 이순신대교와 관련, 27일 오후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고 구조적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개통 후 세부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순신대교의 차량 통행은 27일 오후 8시부터 재개됐다

전문가들은 “차량 시험 운행 결과 상하 흔들림이 허용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과적 등을 단속하면서 추후 세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위광환 도 건설방재국장은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위해 교량 난간 양측에 임시로 설치한 천막(연장 2.26㎞, 높이 1.2m)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이순신대교는 지난 26일 오후 6시19분쯤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 수십대가 대피했다.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는 길이가 2.26㎞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다리다. 2013년 4월 준공, 2013년 2월 개통됐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