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여성가족부,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 무주에 개원

입력 2014-10-28 03:12 수정 2014-10-28 15:02
신세계그룹과 여성가족부 관계자 등이 27일 전북 무주에서 청소년 상설 치유학교인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 개원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김군선 신세계그룹 부사장,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권승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장.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과 여성가족부는 전북 무주에서 청소년을 위한 상설 치유학교인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의 문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국비 30억원과 신세계의 10억원을 들여 2007년 폐교된 공진초등학교 교사를 60여명이 기숙 생활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강의실, 상담실, 특성화 활동실 등을 갖춘 교육시설로 리모델링했다. 또 드림마을 교육 과정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덕유산 자락에서 자연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동장을 보수했다. 캠핑 부지도 조성했다.

이곳에서 연말까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8차례 중독 치유 캠프가 열린다. 중독 정도에 따라 1주, 2주, 3주, 7주 과정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소통·관계능력 증진, 자존감 회복을 위한 상담, 학부모 교육, 전통문화 체험, 공예활동, 체육 활동 등으로 채워진다.

지난 8월 발표된 ‘2014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0만5057명(고위험군 9541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8만6599명(고위험군 2만6296명)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청소년기에 세상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느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당당히 펼칠 수 있는 심신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