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안전관리 체계 대폭 강화

입력 2014-10-28 03:12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안전관리 체계 강화와 고객서비스 부서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27일 단행했다.

서울메트로는 전체 조직을 4본부 3단에서 5본부로 압축하되 기존의 안전관리단은 안전관리본부로 격상하고 지하철 운영시스템 개선을 위해 안전조사처를 신설했다. 또 고객을 대면하는 서비스센터는 8개에서 15개로 늘리는 한편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맡은 현장 기술사업소는 기능별로 전문화했다.

서울메트로는 안전과 현장 조직을 강화하는 대신 본사 조직은 기능을 통합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우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획 및 사업조정 업무는 기획전략처로 통합하고, 철도사업과 역세권개발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미래사업처를 신설했다. 운임정책 등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철도연구원도 새로 만들었다.

본사 조직 통합으로 기존 27개 부서를 18개로 축소했고, 본사 인원의 20%(150여 명)를 현장으로 배치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안전에 대한 시민의 우려 해소를 가장 시급한 경영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이 본사와 현장 간 소통과 시민의 안전,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