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쿠키뉴스는 본격적인 골프철을 맞아 골프의 대중화 및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민국 10대 퍼블릭 골프장'을 선정했다. 전국에 운영중인 퍼블릭 골프장 수는 2014년 1월 기준 약 230여 개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중 회원제 이상의 시설과 서비스로 만족감을 선사하는 골프장을 선별했다. 이를 위해 프로골퍼, 아마추어 일반 골퍼, 골프업계 종사자 및 본보 기자로 구성된 심사단을 구성했다. 심사단은 샷밸류 심미성 코스관리 서비스 난이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에 참여했으며 각 지역별로 우수 골프장을 한 곳씩 선정해 형평성과 접근성을 함께 고려했다. 선정 지역은 경기 북부 경기 남부 강원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총 9곳으로 강원지역은 최종 두 곳이 선정됐다. 평가단은 "직접 조사해보니 회원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뛰어난 퍼블릭 골프장이 많았다"며 "이번 평가가 전국 500만명 골프 이용객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스카이72CC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동로 392
2008년부터 미국 LPGA투어를 개최한 이후 해외 골퍼들에게도 잘 알려진 골프장이다. 최고급 벤트그래스로 조성해 미셸 위, 최경주 등 정상급 선수들이 경험한 하늘코스와 레이크, 클래식, 오션코스로 구성된 바다 코스 등이 있으며 이중 오션코스는 미 LPGA, SK텔레콤 오픈 등 국내외 유명 대회를 개최한바 있다.
경기 북부-서원힐스
위치: 경기도 파주시 광탄편 서원길 333
단일홀 국내 최장거리인 640야드 홀을 갖춘 서원힐스는 최근 골프여제 박인비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곳이다. 일본 건축의 거장 고(故) 이타미 준이 설계에 참여한 클럽하우스는 넓은 페어웨이를 갖춘 이스트코스, 도전욕을 자극하는 사우스코스, 국내 최장 전장을 갖춘 웨스트코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원1-오너스 골프클럽
위치: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동촌로667
회원제 골프장으로 개발돼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만큼 코스 및 각종 부대시설의 수준이 뛰어나다. 서울 강일IC 출발 기준 30분 대에 도착할 만큼 접근성이 우수하다. 요금제는 시간대별, 계절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품격과 합리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2-더플레이어스
위치: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새술막길 438
총 52만평 부지를 자랑하는 더플레이어스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KLPGA 회장을 지낸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이 설립했다. 밸리, 레이크, 마운틴 총 27홀이 퍼블릭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암반이 많은 지형으로 최고점, 최저점의 차가 150여 미터에 이르러 드라마틱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충청남도-파인스톤
위치: 충남 당진시 송산면 무수들길 90
폐염전을 매립해 자연친화적인 코스를 갖춘 골프장이다. 산악 지형이 많은 국내 여타 골프장과 달리 평지 지형에 설립돼 라운딩 시 코스의 리듬감을 한껏 즐길 수 있다. 1만3000여 주의 소나무와 황금 들녘으로 둘러싸인 파인코스, 호수와 바위의 조화로 다이나믹한 느낌을 살린 스톤코스로 이뤄져 있다.
충청북도-크리스탈카운티
위치: 충북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531번지
수려한 산세와 계곡 지형을 살린 자연친화적 골프 코스를 갖췄다. 클럽하우스 앞에 위치한 인공폭포는 높이 40m, 폭 100m 규모로 크리스탈카운티의 대표적인 명물로 꼽힌다. 전반 크리스탈 코스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카운티 코스는 각 홀별 특징과 핸디캡 등으로 골퍼들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코스로 유명하다.
전라남도-레이크힐스 순천
위치: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행정리 1번지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을 치른 골프장이다. 골프전용 리무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서울 및 경남권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며, 클럽 하우스는 전통의 미를 인정받아 ‘2007 아름다운 건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 면적 5000여 평, 코스 길이 7708야드로 선암사, 송광사 사이에 지어져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일품이다.
전라북도-에메랄드CC
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강변로 130번지
세계적이면서 또 가장 한국적인 골프리조트를 기치로 금강 하구에 세워진 에메랄드CC는 총 80만평 부지에 7,777야드로 국내 최장거리의 코스를 자랑한다. 서해 5대 낙조중 하나인 금강과 티잉 그라운드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장관은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웅포 베이리버CC에서 에메랄드CC로 골프장이름이 변경된 후 골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경상북도-블루원 상주
위치: 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화현3길 127
태영그룹이 오렌지 골프리조트를 인수, 이름을 변경해 골프장과 리조트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도전의 묘미가 있는 이스트코스와 웨스트코스트는 골프장 주변의 계곡, 호수와 조화를 이뤄 생동감이 넘친다.
경상남도-아델스코트
위치: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가조가야로 1916-10번지
‘스코틀랜드의 귀족’이라는 이름답게 스코틀랜드를 연상시키는 높은 산세에 위치하고 있다. 힐 코스, 래이크 코스와 마운틴 코스 3 가지로 구성된 가운데 마운틴코스 4번 홀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 산의 능선과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며 1박 2일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
조규봉 기자 ckb@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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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