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이 남성 난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산타 키아라 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토마소 카이(Tommaso Cai) 교수팀이 만성전립선염에 기인한 감소무력기형정자증과 같은 성기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총 206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 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카이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들에게 총 2주 간 퀴놀론계 항생제 600㎎을 투약하고, 2개(A, B) 그룹으로 나눠 B그룹에는 인삼복합제재를 6개월간 병행 투약해 두 그룹간의 정자농도(sperm concentration)와 정자운동성(percentage of motile sperm)을 비교한 결과 항생제와 인삼 복합제제를 병행 투약한 B그룹에서 유의한 정자 질 개선효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퀴놀론계 항생제를 투약한 A, B그룹 환자들은 모두 클라미디아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는 효과가 나타났으나 정자농도와 정자운동성과 관련된 지표에는 인삼복합제재를 복용한 B그룹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관찰됐다고 발표했다.
카이 교수는 “정자 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인삼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남성 난임 개선 고려인삼 효과”… 이탈리아 카이 교수팀 임상실험 결과
입력 2014-10-28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