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의 대표적 직장인 정신혁신 교육인 '핵심인재 의식고도화 과정'이 30주년을 맞아 의식고도화 교육이 기업과 직장인에게 미친 변화와 혁신의 성과와 함께 교육과정의 구석구석을 담은 서적 '최선-새로운 나를 만나는 도전'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의식고도화 과정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어 낸 대표 기업 4곳의 사례와 교육생의 후기를 통해 5일간의 교육과정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다.
◇함께 꿈을 키우는 사람들 ‘DYM’= 전선케이블의 반도전·피복 소재를 생산하는 DYM은 국내 1위,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DYM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던 차에 주력이던 해외시장에서 정체기가 왔다. 내수 시장 확보가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나눠 먹기식 영업문화에 익숙한 직원들로는 답이 없었다. 박동하 DYM 사장은 의식고도화 과정에서 그 돌파구를 찾았다. 그리고 지금은 의식고도화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게 됐다. “사장님, 제가 그동안 인생을 잘못 살았습니다.” 의식고도화를 수료한 영업팀장의 첫마디였다. 박 사장은 갑작스러운 직원의 고백에 어리둥절했다. 이후 영업팀장은 월 100% 매출향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며 조직의 변화를 주도했다. 308억원 강제상환이라는 키코(KIKO/ Knock-In, Knock-Out; 환율이 일정 범위 안에서 변동할 경우 미리 약정한 환율에 약정금액을 팔 수 있도록 한 파생금융상품) 위기도 변화된 직원들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의식고도화 수료 이후 어려울 때마다 항상 사장과 같은 방향을 보고 따라주던 직원들, 박 사장이 의식고도화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직원을 주인으로 만드는 교육의 힘 ‘태창플러스’= ‘칼퇴근’을 목숨 걸고 사수하던 총무팀 여직원 K씨, 그가 의식고도화 과정을 거친 후 사람이 달라졌다. 쌀쌀맞고 얄미운 미운 오리에서 이제는 항상 밝은 미소로 동료들과 어울리며 타 부서의 업무를 세심하게 지원한다. 관심과 열정으로, 때로는 시어머니 같은 잔소리로 회사 일을 고민하고 걱정하는 ‘주인’이 됐다.
스스로를 회사의 ‘대표사원’이라 소개하는 정일윤 대표. 그가 직원을 주인으로 만들고, 주인답게 일할 수 있도록 망설임 없이 선택한 교육이 바로 의식고도화다. 샐러리맨 시절 직접 교육을 체험한 정 대표는 “사람을 들었다 놨다 흔들어 놓더니 완전히 세상을 다르게 보는 힘을 줬다”며 “자기 일의 주인으로 살아야겠다. 그 것 하나는 확실하게 담고 오는 것 같다”고 의식고도화 교육을 치켜세웠다.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 멋진 변화= “복학생입니다. 하루하루 당구, 술, 게임 등으로 허송세월만 보냈습니다. ‘젊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의식고도화 교육은 이러한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시간은 소중하고 귀중한 것입니다.” 한 일반인 참여자의 소감 중 일부다. 의식고도화 교육은 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대학생 등 일반인의 참여도 꽤 높다. 중학생이 아버지뻘의 어른들과 함께 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다. 교육을 직접 체험한 부모가 자녀들이 꼭 경험해야 할 교육으로 의식고도화를 꼽는 이유도 교육이 가져온 멋진 ‘변화’ 때문이다.
◇‘최선’을 다할 때 누구나 핵심인재= ‘과연 수료할 수 있을까’, ‘어린 동료 앞에서 불합격하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은 어느새 ‘해 보자’는 의욕과 ‘할 수 있다’는 열정으로 바뀐다.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하기 싫었던 12개의 과제를 하나씩 해나가며 ‘최선’을 통해 깨우침을 얻게 된다. 그 깨우침이 감동과 변화를 가져온다.
고호진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 원장은 “의식고도화 교육에는 어려운 경제용어도 화려한 경영이론도 없다. 변화, 혁신, 창조 등 수많은 교육의 트렌드가 있었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최선’이 있었다”며 “핵심인재는 성장의 과정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모든 직장인은 핵심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환 쿠키뉴스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
변화 이끄는 ‘5일 드라마’…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 핵심인재 의식고도화과정
입력 2014-10-28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