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사진)이 27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한 국민일보를 돕기 위해 300만원을 후원했다. 예장통합은 교회 8592곳, 교인 280여만명이 소속된 국내 최대 교단으로, 주요 교단 중 최초로 법률비용을 전달했다.
정영택 총회장은 “이단 사이비 척결에 앞장서는 국민일보를 응원한다”면서 “앞으로도 비신앙적, 비본질적 이단사상에 맞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 화해와 화평을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정 총회장은 “국민일보가 신천지 예방을 위한 자료도 아주 일목요연하게 만들어줘서 한국교회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비록 작은 것을 전달하지만 하나님께선 큰 것으로 사용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홍정 예장통합 사무총장도 “구원파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이단 사이비들이 기업화해 자산을 모으는 통로를 확실하게 구축해 놓고 있다”면서 “국민일보가 이단의 실체와 복음의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교회와 사회가 여러모로 어렵다 보니 사이비 이단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무척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국민일보가 사이비 이단을 막고 복음 전파를 위해 생겨난 신문인 만큼 이단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단과의 소송전에 필요한 법률비용을 후원하기 위한 도움의 손길은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고명진 목사)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 울산온양순복음교회(안호성 목사)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과천약수교회(설동주 목사) 영안교회(양병희 목사)에 이어 아홉 번째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예장통합 ‘이단과의 전쟁’ 국민일보에 후원금
입력 2014-10-28 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