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골든타임’ 10분, 당락 가른다… 인사담당자 335명 조사

입력 2014-10-28 03:42
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 정도는 면접 도중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면접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합격 여부는 면접을 시작한 지 10분 이내에 결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평균 18분이 걸렸다. 합격 시 면접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고, 불합격 시 면접시간은 짧았다.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35명을 상대로 ‘면접도중 합격 당락결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50.8%가 면접 중 당락을 결정하는 편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면접 도중 당락을 판단하는 데 걸린 시간은 5∼10분이라는 응답이 21.8%로 가장 많았다. 10∼15분(17.1%) 25∼30분(14.7%) 15∼20분(14.1%) 20∼25분(8.8%) 3∼5분(6.5%) 3분 미만(4.7%) 순이었다. 합격으로 결정할 경우 예정보다 면접을 길게 끈다는 응답은 45.9%로 나타났다. 반대로 불합격일 경우 짧게 끝낸다는 응답은 78.2%나 됐다.

당락을 가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평가요소로는 직무수행 적합 여부가 27.7%로 첫 번째로 꼽혔다. 면접태도·에티켓(18.2%), 애사심과 근무의지(13.5%), 도덕성 등 인성(8.8%)도 주요 평가요소로 거론됐다.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는 자신감·적극성 등 긍정적 성향을 가진 지원자가 29.4%로 1위였다.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은 직무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지원자가 25.9%로 가장 많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